2023. 10. 22. 16:22ㆍ엮는 일
선인장과 다육식물 (합식)
지난주에 선생님이 두번째 비기너 수업도 부피와 무게가 있을거라고 예고해주셔서 차 사고 처음으로 서울을!
현아가 서울 트레픽 경험하면 차를 머리에 이고 가고 싶은 심정을 알게 될거라고 그랬는데
진짜였다.
겁나 욕 하면서 왔다.
-
넉넉하게 출발한 탓에 시간이 남아
학원 근처에 배우 하정우님 단골이라는 한정식 집에서 저녁을 먹고
수업 들으러 바로 선선으로!

오늘은 이 귀여운 다육식물들로 합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인물 내 안내된 순서에 따라 식물 배치 후 이미지와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겨뒀다.
왼쪽부터 카랑코에 세산굴라리스, 청페페, 청옥, 부다템플

뒷편에는 합식할 화기인데 다양한 컬러 중 원하는 걸로 선택하라고 준비해주셨다.
일화로 어느 식당을 갔는데 낮고 넓은데 무광에 플라스틱 소재로 무게도 가볍고 팟으로 가공해 쓰면 좋을 것 같아
식기를 들어 하단에 쓰여있는 라벨을 전부 서칭해 찾아내셨다고 한다.
보라쌤 추진력 진짜 최고 아닌가.
내게 너무 좋은 자극이다.
아마 내 두 눈이 반짝반짝거렸음을 선생님도 느끼셨을지도!
앞으로 내 일상의 놓치기 쉬운 작은 부분도 세밀히 관찰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5개의 선택지 중 나는 블랙 컬러로 굴곡 없는 넓은 입구의 화기를 선택했다.
앞서 말했듯이 화기로 나온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배수구멍을 재가공해 만들어줘야 한다.
선생님이 먼저 시범을!

팔의 각도는 직각으로
조금씩 힘을 주어 구멍을 내고 뺄 때도 드릴 건을 사용하면서 천천히 빼면 된다.
살면서 유용하게 쓰일 전동 드릴 사용법도 익히고 이런 학원이 어딨나

다음으로 화기에 마사토를 깔아 배수충을 만들어 준 뒤
식물을 올려 위치 등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mix한 중간흙을 채워 고정시켜준다.


대 사이즈의 마사토를 위에 한번 더 올려
고정력과 함께 중간흙이 날리거나 넘치지 않도록 덮어주면 좋다.

안에서 밀도있게 채워질 수 있도록 적당한 힘을 들여 식물이 다치지 않게 주변을 콕콕콕 두드려주고
어울리는 멀칭을 깔아주면 완성

짜잔!

조명까지 더해지니 분위기가 있다.
너무 예쁘고 귀엽고 뿌듯혀다

선생님이 사주신 밀크티 캔음료와
내가 사온 두유팩이 너무 귀여워서 컷.
목요일은 선생님이랑 단둘이 수업을 하는데 긴밀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멋진 공간, ☺︎

좋아하는 무드

선생님이 찍어서 보내주셨는데 사진 엄청 잘 찍으셔서 이것도 너무 좋은 부분!


영상도 잘 찍으시고 덕분에 포토폴리오 두둑히 쌓아가는 중 -
선선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다른 각도의 사진도 예뻐서 캡쳐했다.

선생님한테 고민도 털어놓고 푸념 아닌 푸념을 살짝 늘어놓았는데
포장하면서 이야기도 너무 잘 들어주시고
역시 경력자는 프로는 다르다고 또 느끼며

이제 집으로
강남 일대 벗어나니 저녁 고속도로는 뻥뻥 뚫려서 다행히 금방 올 수 있었다.

집에 와 포장된 거 꼼꼼히 보면서 기록하고


우리 집 포토 스팟에서 인테리어 소품과 함께 또 남겨봤다.

귀여운 합입거리 부다템플
돌 뒤에서 빼꼼!
이 포인트였던 나의 디자인
죽지 말고 오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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